시
시월이 다가기도 전에
간밤에 무서리가 내려
낙엽이 뚝뚝 떨어져서
사방이 황량해 보이고
갈무리도 다하기 전에
바람이 쌩쌩 몰아쳐서
옆구리가 시려오는 게
겨울이 들이 닥쳤나봐
201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