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풍

일러무삼 2015. 8. 28. 23:34

거풍



지루한 장마철이 끝나면 햇볕이 잘 드는 날을 골라서


아무도 몰래 산에 올라가 바지를 내리고 햇볕을 쐰다

 

 

책장의 책을 죄다 꺼내 까실까실해 질 때까지 말린다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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