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의 옷자락
겨우내
두터운 외투자락에 싸여
봄이 언제 오려나
하마나 오려나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복수초가 빙긋이 얼굴을 내밀더니
설중매가 눈옷을 입고 섰네요
201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