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불쌍한 은행나무
달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하듯
가을비를 추적추적 맞고 설랑
은행이란 은행은 제다 털리고
옷이란 옷은 홀라당 벗겨지고
감기라도 걸리면 어떻게 하며
한겨울엔 추워서 어떻게 사나
201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