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감자를 쪄먹으며

일러무삼 2012. 7. 5. 20:18

햇감자를 쪄먹으며


 

발도 아니 달린 놈이 남미의 안데스산맥을 넘어서

어떻게 해서 강원도 산골짜기에 와 살게 되었을까


하루하루 그냥 지나가는 날들이 아무 재미가 없듯

달지도 않고 싱겁기도 하고 밍밍하기만 한 감잔데


별 희한한 짓을 다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더니만

감자떡 하고 감자적은 뭣이며 옹시미가 웬 떡인가

 

 


20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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