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진달래꽃
겨울이 물러가기도 전에
너무나도 일찍 피어나서
얍시리한 가냘픈 얼굴에
가엽게도 멍이 들었네요
시샘바람이 눈을 흘겼나
꽃샘바람이 불어 울었나
소쩍새가 못살게 굴었나
두견새가 물고서 빨았나
201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