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는 이런 나무가 되고 싶다
똑바른 나무
강직한 나무
키가 큰 나무
늘 푸른 나무
살결이 매끄러운 나무
마음이 넓디넓은 나무
산에서 남과 더불어 사는 나무
남에게 그늘이 되어 주는 나무
비바람을 막아주는 나무
눈보라를 감내하는 나무
2014.05.05.(어린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