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논개

일러무삼 2015. 4. 6. 13:10

논개



한 떨기 꽃으로

남강 물에 몸 던져서

천만대에 걸쳐

진주남강 물을

푸르고도 향기롭게 만든 여인


비록 장수나 병사가 아닌

여인의 몸이지만

겨레와 민족 위해

몸 바칠 수 있다는

本을 보여준 여인


2013.08.08.



논개가락지



8월8일은 논개가락지 날로써 88은 쌍가락지 두 개가 깍진 모양이다

진주에 가보면 하다못해 남강다리마저 쌍가락지를 끼고 있다

논개가락지는 여느 여인네들 반지와는 사뭇 다르다

님의 품에 안긴 반지가 아니고 적개심을 품은 가락지다

사랑을 약속한 반지가 아니고 죽음을 각오한 가락지다

한 남자와 맺은 사랑의 선물이 아니고 한 민족을 사랑한 징표다


2013.08.08.(논개가락지날)



무제

                       논개


구차하게 살자 하니

더러운 욕 어이하리


이미 죽을 작정이면

왜놈칼에 왜 죽으리




1593.06.29.(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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