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한 떨기 꽃으로
남강 물에 몸 던져서
천만대에 걸쳐
진주남강 물을
푸르고도 향기롭게 만든 여인
비록 장수나 병사가 아닌
여인의 몸이지만
겨레와 민족 위해
몸 바칠 수 있다는
本을 보여준 여인
2013.08.08.
논개가락지
8월8일은 논개가락지 날로써 88은 쌍가락지 두 개가 깍진 모양이다
진주에 가보면 하다못해 남강다리마저 쌍가락지를 끼고 있다
논개가락지는 여느 여인네들 반지와는 사뭇 다르다
님의 품에 안긴 반지가 아니고 적개심을 품은 가락지다
사랑을 약속한 반지가 아니고 죽음을 각오한 가락지다
한 남자와 맺은 사랑의 선물이 아니고 한 민족을 사랑한 징표다
2013.08.08.(논개가락지날)
무제
논개
구차하게 살자 하니
더러운 욕 어이하리
이미 죽을 작정이면
왜놈칼에 왜 죽으리
1593.06.29.(음력)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나무 숲에 갈 땐 (0) | 2015.04.08 |
---|---|
명시란 (0) | 2015.04.07 |
과연 지수초등학교로고 (0) | 2015.04.06 |
까꼬실 추억 (0) | 2015.04.05 |
첫눈과 봄비가 내리면 (0) | 2015.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