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옛날 진주역에서
옛날 진주역이 음식점으로 바뀌고
개양역이 진주역된 것도 모르고서
진주역에서 만나기로 한 첫사랑을
언제나 오나 무턱대고 기다리자니
안타까운 마음은 녹아서 물캐진다
한 여름 날의 밀림아이스께끼처럼
201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