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을 보내며

일러무삼 2011. 9. 2. 11:32

2011년 여름을 보내며

 

 

가는 여름이 아쉬워 쓰르라미가 울고

오는 가을이 반가워 귀뚜라미가 운다


여름이 간다고 안달복달할 것까지야 없고

그렇다고 못 가게 붙들어 맬 일도 아니다


그까짓 것 내년에 만나 보면 되고

허들시리 오래 기다리지도 않는다

 

 

2011.08.31.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부의 땀  (0) 2011.09.20
한가위 보름달에게  (0) 2011.09.14
어디로 가는 것일까  (0) 2011.08.31
시인과 목수  (0) 2011.08.31
大同의 世上에는  (0)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