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1년 여름을 보내며
가는 여름이 아쉬워 쓰르라미가 울고
오는 가을이 반가워 귀뚜라미가 운다
여름이 간다고 안달복달할 것까지야 없고
그렇다고 못 가게 붙들어 맬 일도 아니다
그까짓 것 내년에 만나 보면 되고
허들시리 오래 기다리지도 않는다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