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한 회의감

인생에 대한 회의감

대학생활 마지막 겨울

대학원진학 군대 취직 문제가 다 해결 안 되었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리 시를 열심히 써 본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데

뭐 하러 이 짓을 하는지

새벽 3시에 오줌이 마려워 눈을 떴을 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길이 옳은 길인지

의문이 갈 때가 많다

2013.04.19.

 

차이코프스키, 만프레드 교향곡

 

 

바이런의 유명한 극시인 『만프레드』를 소재로 하여, 1885년 12월에 작곡되었다. 시칠리아 섬의 왕 만프레드가, 인생과 세상에 대한 회의와 번민으로 일체의 지식과 신앙을 부정하며, 마법을 배워 알프스 산들을 방황하다가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 이 때 산의 주신(主神) 아리마네스의 왕궁에서 여신 네메시스의 힘에 의해서, 과거에 자기와의 사랑 때문에 자살한 아스타텔리타와 만나는데, 죄는 용서받지 못하고 대신 아스타텔리타로부터 죽을 때가 다가왔다는 말을 듣게 된다. 죽음의 혼령이 그를 맞이하러 왔을 때, 만프레드는 조용히 절망과 회의의 생애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