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화

일러무삼 2013. 5. 15. 08:23

山桃花



산골짜기에 깊이 숨어 살면서

제 홀로 피어있는 산복숭아꽃


분홍빛 치마저고리

요염하고 귀엽구나


누구를 꾀려고 몸단장을 하였을까

가는 봄을 붙잡아두려 하였음일까


드러내지 않는 속내를

알아차릴 길이 없구나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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