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며루치가 된 아부지들
팔딱팔딱 뛰다
그물에 걸려 붙잡혀
뜨거운 김에 쪄졌다가
말려진 후
포장되어
여인네들 손에 팔려나가서
국물을 우려내고 나면
사정없이 버려지는 며루치
201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