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으름덩굴 추억
여름을 시원하게 나고 싶어
현관 입구에다
으름덩굴을 올려놓고
소쩍새 우는 밤이면
한 잔 하고 돌아와
으름덩굴꽃비를 맞으며
비바람과 햇빛이 맺어준
으름을
한입 깨물어 배어먹고 싶었었지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