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일러무삼 2011. 5. 31. 16:08

 

戀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외출복을 입었다 벗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돌아서오며 마냥 아쉬워

애꿎은 손가락만 깨물며

괜스레 머리를 쓰다듬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서

한 번 안아 보지 못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며

골방에 처박혀 앓아눕다

  

 

200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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