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을 보내며 2011년 여름을 보내며 가는 여름이 아쉬워 쓰르라미가 울고 오는 가을이 반가워 귀뚜라미가 운다 여름이 간다고 안달복달할 것까지야 없고 그렇다고 못 가게 붙들어 맬 일도 아니다 그까짓 것 내년에 만나 보면 되고 허들시리 오래 기다리지도 않는다 2011.08.31. 시 2011.09.02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무는 5000년도 더 살지만 대는 50일이면 다 자란다 炭素同化作用해서 생긴 영양분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감자나 고구마 모양 땅속에 묻어두는 것도 아니고 감이나 밤 모양 공중에다 매달아놓는 것도 아니다 사람도 죽어서 땅속에 묻히기도 하고 화장해서 공중에 뿌려 지기도 하지.. 시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