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인들의 동문서답
진주 남강 촉석루를 산보하는 두 청춘남녀가 있었으니 그들은 다름 아닌 철수와 영희였던 것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한겨울로 손등이 부르틀 지경이었다 춥고 배도 고파서 구경은 고사하고 부산 집으로 돌아갈 요량으로 진주역에 갔던바 기차 시간은 두어 시간 남짓 남은지라 철수가 여관에서 쉬었다 가자고 영희한테 동의를 구하니 영희는 역안에서 쉬자고 답해왔다 역안을 여관으로 알아들은 철수가 영희의 손을 끌고 여관이 있는 쪽으로 가자 영희는 철수의 손을 뿌리치며 역안에서 쉬자고 도리반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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