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염에 좋은 자리공(장녹, 상륙)
장녹은 들이나 산자락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년초로서 자리공이라고도 불린다.
뿌리는 더덕같이 아래로 자라며 꽃이 비면 열매가 열리는데 처음에는 초록색이나 익으면 검붉은 포도색으로 변한다. 독성이 있으니 까맣게 잘 익었다고 호기심으로 드시면 안 된다.
장녹뿌리는 미상륙(美商陸), 화상륙(花商陸)이라고 하며 뿌리와 열매를 약용으로 쓰이는데, 부종창만(浮腫脹滿), 만성신장염, 늑막염, 심낭수종(心囊水腫), 복수(腹水), 각기, 풍습, 장내 기생충제거, 그리고 대소변의 불통 등에 내복한다.
시골 어른들은 장독대 옆이나 뒤뜰에 한두 포기씩 심어 놓기도 한다. 뿌리는 독성이 강하므로 생으로 먹으면 안 되고 약재로 사용하려면 꼭 말린 것을 소량만 삶아서 써야 된다.
또한 더덕과 산삼을 닮아 잘못알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복통과 설사, 구토를 일으킨다. 많이 먹었을 때는 병원 신세를 져야하니 조심하여야 한다.
자리공뿌리
자리공잎
잎은 독성이 약해서 어린순은 나물로 많이들 먹고 있다한다. 도심 산에도 장녹이 많이 자라고 있어, 이맘때쯤 장녹 채취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뛴다.
장녹잎을 먹을 때는 살짝 데쳐서 물에 담가 두었다가 독성이 빠진 다음 무쳐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넓은 잎은 쌈으로 먹어도 좋다.
병원에서 포기한 불치병 신장염 환자가 이 장녹뿌리를 달여 차마시듯이 하여 완치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신장염에 상당한 효험을 자랑한다.
뿌리는 독성이 강하여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잘게 썰어 약탕기(도자기 냄비, 자기 솥 등)에 넣고 물을 충분히 부어 중불로 6시간이상 끓이면 독성이 제거된다.
달인 물에 다시 물을 부어 녹차 끓이듯이 연하게 하여 차 마시듯 쉬엄쉬엄 마시면 된다. 맛은 옥수수수염차와 비슷하며, 간(소금)맛이 느껴진다.
마시다 보면 소변 소통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신 후에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환삼덩굴뿌리차나 술도 좋고,
질갱이(차전자)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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