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운

삶은 날계란이 아니다계란이다3등 열차에서 팔던오징어나 땅콩도 곁들여서  2024.12.26.

님은 갔습니다  눈썹에 내리는 눈이 앞을 가리는 한 치 앞을 분간 못 하는  곳으로 보이지 않는적막 속으로  2024.12.25.

농파 이영성 聾坡 성님 이 추운 겨울날에 어이 그리 바삐 가시나이까늦게 간다고 나무랄 사람 하나도 없는데 연세가 많아서요새 나이 80은 아무것도 아닌데  2024.12.18.

우리가 죽어서 별이 된다면 아무리 금실이 좋은 부부라 할지라도만나기 어렵다견우직녀도 일 년에 딱 한 번 만나는 판에더없이 넓은 우주를 헤매다니다 볼 장 다 본다  2024.12.24.

루테인 나이 들면눈알 좋아지는 알약을 하루 한 알씩 먹어야 한단다루테인은 체내 합성이 안 되므로  2024.12.23.

서울 감나무 서울은 추워서 단감이 되지 않는데고욤보다는 크고 뾰족감보다는 작은 돌감  2024.12.22.

추자도 추자나무가 많아서 추자도라네농부가 추수를 하듯가을을 낚는 어부들이 사는 섬  2024.12.21.

부창부수라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농부의 아내는 농부를 따라 농사짓고어부의 아내는 어부를 따라 고기 잡는다  2024.12,20.

까치밥 부자 게으름뱅이 집 감나무는 까치밥 부자다야멸찬 인간들은 까치밥조차 남기지 않는다  2024.12.19.

쓰레기 소각  그동안 모아 두었던 쓰레기를 태우고 나니속이 다 시원하다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