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

일러무삼 2011. 9. 29. 08:32

 

초가집



통시가 멀리 떨어져 있어 요강을 사용하여야 하고

재래식부엌 살강엔 사발 몇 개가 얹혀있을 뿐이며

안방 횃대엔 외출할 때 입는 두루마기가 걸려있다

 

60년대까지만 해도 반만년 역사에 살아있었던 집 

새마을운동의 주 표적으로 지붕 개량이 되었던 집

꼬부랑 할머니가 혼자 살아가는 다 쓸어져가는 집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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