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일러무삼 2012. 10. 16. 20:21

가을엔


                                    구자운


 

끙끙 앓는다고 고민이 해결되고

고상한 척 한다고 고상해지던가


낙엽이 지면 나도 모르게 쓸쓸해져

누가 오는가 창밖을 내다보게 되고


단풍이 붉게 물들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

코스모스가 핀 들길을 거닐어 보고 싶어진다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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