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와 미니스커트 육교와 미니스커트 1968년 신촌서 재수할 때 이대입구 근처를 지나다가 위를 힐끔 올려다볼라치면 육교를 오르던 여대생들이 미니스커트 밑이 불안하여 뒤돌아서 계단을 내려오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2015.03.18. 시 2015.03.19
페니키아인들의 손 페니키아인들의 손 고대 지중해를 제집 안방 드나들 듯 한 족속이 페니키아인들인데 페니키아인들은 3천 년 전에 이미 무역업을 창출하였고 페니키아인들은 무역을 하면서 애완견을 손에 꼭 잡고 다니며 방방곳곳에 퍼뜨렸다 2015.03.09. 시 2015.03.15
딘 헤스 대령의 손 딘 헤스 대령의 손 자기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 전쟁고아를 1000명이상이나 비행기로 실어 나른 건 천사의 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2015.03.09. 시 2015.03.15
고마운 손 고마운 손 손을 잡아줄 님이 안 계신데 고운 손이 어디 다 필요할까 애를 낳아서 키울 수도 없고 남새밭이라도 가꾸면 어떨까 고마운 손 어여쁜 손 엄마의 손 농부의 손 2015.03.09. 시 2015.03.15
봄눈 봄눈 삼월에 내리는 눈은 내리자마자 그듬새 녹는다 눈이 내리다가 진눈개비로 변해 내리기도 한다 눈을 옴팍 덮어쓴 홍매화 꽃봉오리가 울상이다 봄을 시샘하는 春雪은 짓궂기가 장난이 아니다 2015.03.03. 춘설(春雪) - 동방규(東方虯) 春雪滿空來 (춘설만공래) / 봄날 하늘 가득 눈이 .. 시 2015.03.04
봄의 옷자락 봄의 옷자락 겨우내 두터운 외투자락에 싸여 봄이 언제 오려나 하마나 오려나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복수초가 빙긋이 얼굴을 내밀더니 설중매가 눈옷을 입고 섰네요 2015.03.03. 시 2015.03.04
새봄 새봄 몸은 늙을 대로 늙어 청춘이 지난 지 이미 오랜데 매년 돌아오는 봄이 새로우니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가 봐 마음이 젊으니 늘 푸른 솔잎을 닮은 NO老族인가 봐 2015.03.01.(삼일절) 시 2015.03.02
한반도 한반도 백두대간은 등줄기고 산맥은 뼈마디다 강은 동맥이고 실개천은 실핏줄이다 땅은 살이요 섬은 점이다 서울은 심장이요 虎尾串은 꼬리다 2015.02.28. 시 2015.03.02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는 농사짓고 어머니는 길쌈하고 아버지는 씨앗을 뿌리고 어머니는 새싹을 기르고 아버지는 가르치고 어머니는 떠먹이고 아버지는 일을 하고 어머니는 밥을 짓고 2015.02.22. 시 201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