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운

산수유마중 나는 지금 꽃샘바람을 맞으며 겨울과 봄 사이에 놓여있다 나는 내일아침 전남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에 봄마중 간다 2014.03.14.

거북선 건조도 시의 내용을 언어로 나타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것도 음성문자인 한글 하나만으로는 420여 년 전에 거북선을 건조할 때도 글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여 建造圖를 그려 넣었다 2015.03.15.

월척과 명시 월척을 낚으려 무진 애를 써도 낚이지 않는다 낚시를 자주 가다 보면 가끔씩 월척이 걸린다 名詩를 쓰려고 무척 용을 써도 써지지 않는다 시를 多作하다 보면 이따금 괜찮은 게 나온다 2015.03.12.

남강문학회 사이트 예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은 751년에 만들어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으로 수명이 1264년이지만 남강문학회 사이트에 실린 글은 남강문학회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영원히 존속한다 인간은 누구나 틀리기 마련인데 한번 인쇄된 책은 틀린 데를 고칠 수가 없다 ..

문인의 행복 호랑이가 죽으면 가죽을 남기지만 文人이 죽으면 한줌재로 돌아가니 남길 것이라곤 글 밖에 더 있겠소 팔순이 넘어서 까지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행복 중에 행복이지요 2015.02.28.(정태범 교수 상가에 다녀와서)

진주8경 촉석루 의암 뒤벼리 새벼리 망진산 봉수대 비봉산의 봄 월아산 해돋이 진양호 노을 2015.03.08. 해운8경 해운대상(海雲臺上) 오륙귀범(五六歸帆) 양운폭포(養雲瀑布) 구남온천(龜南溫泉) 봉대점화(烽臺點火) 우산낙조(牛山落照) 장지유수(長旨流水) 춘천약어(春川躍漁)

매화 이야기 古梅(선암사, 수령 600년) 옛날, 어떤 부자가 전국의 유명한 절을 찾아다니며 불공을 드렸다. 그러다가 한 선비를 만나 오랫동안 같이 절을 찾아다니게 되었고 함께 다니는 사이에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헤어질 때에는 서로 몹시 서운해 하다가 부자는 선비에게 자신의 딸..

사랑의 조건 인연 만남 끌림 밀당 시련 극복 믿음 희생 2015.03.03.

겨우내 겨우내 외출을 삼가고 방안에 갇혀서 詩作에 몰두해 지내다 2015.03.03.

강희근 선배님 한국문협 부이사장이 된 강희근 선배님은 이마가 벗겨진 자리에 검버섯이 돋아나 내가 진주농대 다닐 때 이경순 옹을 보는 것 같다 2015.02.13.